올 추석의 챔피언인 [타짜]... 과연 챔피언에 오를만 하다. 잘 짜여진 구성과 이야기구조는... 2시간이 넘는 시간을 훌딱 지나가게 만드는 마력을 보인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는 올해 본 영화들중 가히 최고라고 할만하다. 그것은 주연배우들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이렇다. 고니는 도박에 빠져 집안돈을 모두 날리고 헤어나올수 없는 도박판의 세계에 뛰어든다. 그리고 거기서 최고의 타짜(최고의도박꾼) 평경장을 만나고 그의 제자로서 타짜의 기술을 익힌다. 하지만 도박계의 꽃으로 불리는 정마담을 만나게된 고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평경장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평경장의 라이벌이었던 아귀의 소행으로 생각한 고니는 복수의 날을 가는데... 하지만 타짜들의 인생이란...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는법... 이제 그들모두의 한판이 벌어진다.
이 영화가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만화책을 잘 안보는 나로서는 과연 원작을 어떻게 영화적 판타지로 옮겨왔는지 비교해보고싶은 마음이 든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너무도 그 분위기를 원작처럼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도 이야기속의 캐릭터들은 영화속에서 더욱 생동감있고 그럴싸하게 나올것 같다. [타짜]의 모든 배우들이 너무도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백윤식","조승우","김혜수" 의 주연 트리플 플레이는 말할것 없다... 그 주변의 수많은 별처럼 빛나는 조연들의 모습들은 정말 눈이 부시다.
조연치고는 잘알려진 "유해진"의 익살스런 연기도 아직 먹어주고... 아귀역의 배우는 정말 양아치다운.. 그러나 너무 멋진 캐릭터로... 그외 모든 배우들이 보석처럼 알알이 박혀있다.
하지만 역시 쉴새없이 몰아가는 극의 짜임새는, 과연 이야기의 달인다운 "최동훈" 감독의 독특한 힘을 보여주고, 이 영화의 최고의 볼꺼리를 안겨주고 있다.
과연 이 짜임새와 구성, 이야기가... 원작의 위대함으로 자연스럽게 얻어진 것인지? 아니면 감독의 힘인지 난 그것이 궁금한 것이다.
"김혜수"의 과감한 상반신 노출 장면과, 이 영화의 원작자인 "허영만"만화가와 "박영석"산악인이 도박꾼으로 까메오 출연하는 모습 등등 솔솔한 재미의 장면들도 찾아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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