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극장에서 시사회를 했는데, 정말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다들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시사회에 당첨되어 온 사람들이었다.
다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빠져있었다.
나 역시 그랬었지만^^
워낙 시사회 당첨 운이 없는지라..
신청해놓고 기대도 안하고 있었다.
그러나
메일을 확인하는 순간 혼자 환호성을 질러댔다.ㅋ
이 영화처럼 개봉 전부터 보고싶어서 안달났던 영화는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 야간수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석도 부르지 않은채 일찌감치 도착해서
표를 받아들었다. 2관 N3,N4 ㅋ
한 8시 30분 정도되자 입장하기 시작하였고,
8시 55분 정도에 예고편이 시작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입장하지 않아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영화가 시작하고
다들 조용해지면서 영화를 보기 시작하였는데,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고...
영화를 보는내내 너무 웃어버린 것 같다.
한편으로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시각이 많이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면서...
왜 남자가 성공하느라 가정에 소홀하면 괜찮은 것이고
여자가 성공하느라 가정에 소홀하면 이혼대상이고, 독한 것이 될까?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ㅋ 그런데 미란다가 좀 심하긴 했다..
이런 미란다에 실망하여 미란다 곁을 떠나 자신의 삶으로 돌아간 앤디의 용기에 박수를 치고 싶다.
다만, 명품옷과 가방과.. 등등이 너무 아까울 뿐이다.
ㅋ 보면서 패션매거진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명품을 많이 선물받는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해봤다.ㅋㅋ (절대 된장녀 아님!!)
영화를 보는 내내
메릴 스트립의 카리스마적인 연기와 앤 해서웨이의 어리버리하지만 귀여운 모습에
빠져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조차 모를 정도였다..
영화를 다보고 나오면서 친구와 한 말인데.ㅋㅋ
여자들을 위한 영화로서는 최고지만 남자들은 다소 지루해할 것 같다는^^
정말 너무 즐겁고 행복했던 하루였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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