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고 역시 안된다고 하는 것은 노력 부족이다.
안되면 될 때까지 맨땅에 헤딩을 하고, 하고 또 하고...
그렇게 맨땅에 헤딩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들이 참 많고, 이 영화 "워터스"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맨땅에 헤딩한 뒤, 피흘리고, 괴로워 하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좀 밝게 헤딩한다.
그렇게 모두가 안된다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너무 쉽게 되게 해서일까!?
에이~ 거짓말... 이란, 말이 영화를 보는 내내 입가에서 마구 맴돈다.
그리고 극장판이 아닌 TV 드라마로 기획됐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등장인물 한명당 에피소드 하나씩만 해도 한 시즌은 거뜬히 만들 거리가 될텐데...
하지만, 이 영화 그런 아쉬움들을 잊을만큼 나름 매력적이다.
영화를 보며 나오는 웃음이 가볍긴 하지만, 천한 웃음을 이끌어 내지 않는다는 것도 마음에 들고,
세상이 그렇게 밝은 것만은 아니지만, 또 그렇게 어두운 것만도 아니라는 생각도 들게 하고,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다 잘 생기고, 예뻐서 보는 눈이 즐겁다.
이 영화 잘되면 좋겠다.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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