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무지하게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나름 괜찮게 봤다.
아래 어떤 사람 말대로
후배,동료들에게 우상이자 전설이었던 대빵 박건형의 비굴함을 보여줌으로써
여느 그렇고 그런 조폭 영화와 차별화를 두려고 했던게 느껴졌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그 세사람만 변하지 않고 있다는건
어찌 보면 젊은이들의 오기이지만 어찌 보면 한심한거다.
그런 부분에서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를 느낀다면 그걸로 좋은거 아닐까.
(물론 이딴 영화에서 무슨 메세지냐.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친구들 맞고있는데 도망가서 경찰에 신고하는..
사시미 쑤시고 조폭 동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화장실에 숨어서 112에 신고하는..
숨을 데가 마땅치 않아서 교도소에 들어가 살고나오는..
그런 박건형의 비굴함이 좋았다.
그 셋이 생각보다 싸움을 못하고 순수해서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괜히 끝까지 후까시 잡다가 나중에 권선징악처럼 악당들 물리치고
정의 되찾고 지들끼리 뭐 세우고..그딴거 없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