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영화 전까진
정준호란 배우에 대해 비교적 호감을 갖고 었었습니다.
천년호란 제목도 판타지틱한것이
김효진씨도 나오고..
여러모로 기대를 갖고 본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영화비는 물론이고.......... 만약 비디오로 봤더라도 대여비가 아까울 영화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영화를 이렇게 허접하게 만들 수 있는지
허접의 최고봉을 달리는 영화 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전투씬이었습니다.
정준호씨가 다른분과 싸우고 있는데
그 뒷 배경으로 쫄다구들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엑스트라분들...
화면에 떡~ 하니 잡히는데
애들 목소리처럼 야~ 야~ 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유치원생들이 미리 짜고 막대기 부딪히듯 살짝 살짝 서로의 눈치를 보며 무기를 서로 부딪히고 있었습니다.
그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액션임에는 확실합니다.
그보다 더 심한건..
그 허접한 엑스트라 들 한발작 뒤로는
멍~ 하니 넋놓고
배우들의 연기를 침흘리며 구경하는 엑스트라 몇명도 화면에 같이 잡혔습니다.
이런 기막힌 일이..
하다못해 코미디 프로에서도 저렇게 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영화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그 화면에서.......
그 엑스트라들은 뭐며
감독은 도대체 뭐며
편집감독은 뭡니까?
그리고 또하나..
약간 시대물이라 대사가 사극 대사였죠
사극을 보면 그 배우의 연기력을 알 수 있죠
왠만한 내공 갖고는 자연스레 사극 대사를 읊을수 없으니까요
정준호씨..
데뷔한지 얼마나 됐는데 아직도 책읽으십니까?
몸동작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정말... 연기 못함의 극치를 달리시더군요
오히려 김효진씨의 연기가 훨씬 뛰어났습니다.
이 영화는 저에게 정준호씨의 연기력을 알려준 영화였습니다.
이 외에 출연한 영화는.. 다들 정준호씨의 연기력을 가려준 캐릭터 입니다.
의심스러우시면.. 한번 빌려서 보세요
과연.. 아직도 이 영화 비디오가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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