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티벳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에 대한 영화입니다. 라마에 대한 이야기이고 또한 현재 티벳의 이야기이라고...^^
우선 영화의 줄거리를 조금 이야기 하면요.
13대 달라이 라마가 서거하자, 대신 레팅이 섭정을 한다. 그뒤 4년뒤, 레팅은 환생한 달라이 라마를 찾아 떠난다. 그래서 티벳의 국경지역에서 찾은 두살배기 아이. 그 아이가 태어날때 아버지의 병이 낳고 까마귀 한쌍이 날아와 집에 있었고.. 또 레팅이 가지고 있는 13대 달라이 라마의 염주를 보고 "내 꺼야"라고 말한다. 그래서 레팅은 머리를 숙여 말한다. "쿤둔"이라고..^^
영화의 줄거리는 요기까지로 하고요.
제가 본 "쿤둔"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쓴다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운명을 타고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이 무엇이든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기에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라는 것이 정말 있다면 그걸 순응하면서 살아가겠죠. 혹은 운명의 삶을 살아가되 자신이 개척을 하는 삶도 또한 자신의 운명이라고.
이 영화에서 나오는 달라이 라마는 제가 보기에는 태어나면서 자신이 티벳의 지도자로 살아가는 것을 정해진 운명의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달라이라마는 "넓은 바다와 같이 넓고 큰 덕의 소유자인 스승"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뜻이 맞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그런 뜻을 지닌 것이 맞을 듯 합니다. 그것은 티벳의 지도자로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또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하기때문에...^^
달라이 라마는 처음부터 절대자로서의 권력을 타고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사람들 사이에 평범하게 태어난 사람이나 그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비교되는 비범함도 지녔고 또 라마교의 시험과 공부를 통해서 진정으로 티벳의 지도자가 된다고 합니다.
전 아직 티벳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저 TV나 신문등에서 봐왔을뿐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티벳에 대해서 조금이지만 잘 알게 되었습니다.
티벳의 지도자가 되고자하는 과정은 아마도 티벳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일지 모릅니다. 어려운 지금의 현실을......^^
영화의 주인공인 쿤둔이 자라는 모습은 갑자기 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달라이 라마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등을 잘 표현해주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갑자기 시간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시간의 흐름을 따라 올라가는 듯한 수평적인 영화의 전개입니다.
좀 지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지금 현재의 달라이 라마의 민족인 티벳과 그리고 그 나라와 관련이 된 사람들의 현재의 이야기라서 그런것일까?.
티벳의 지도자 쿤둔은 어려서 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보고 또 느끼고 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말 인간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것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바로 가장 인간적인 사람인 달라이 라마의 모습입니다.
감동적이거나 눈물이 나는 슬픈 장면이 없지만 영화를 보면서 마음속에 무엇인가 파고드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화면이 있다면 끝에 인도의 국경지역에서 달라이 라마와 인도 군인이 나눈 대화입니다.
군인: 어디서 온 누구인가요. 라마: 전 그저 티벳의 승려입니다. 군인: 구원의 부처인가요. 라마: 전 물에 비치는 달과 같은 그림자입니다. 당신의 선함이 저를 통해서 그렇게 비치길 바랄뿐입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영화의 마지막 군인과의 대화가 티벳의 교리에 대한 함축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