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의 영화는...
그의 데뷔작 죽거나 나쁘거나 부터 가장 최근의 주먹이 운다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봐온터라
짝패의 개봉일을 꼽아가며 기다렸다.
역시, 두 남자의 다찌마와리 영화라는 타이틀탑게
영화는 `처음부터 스피디한 전개로 지루할 틈을 좀처럼 주지 않았다.
드라마적인 요소는 어딘지 어설프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류승완영화의 매력은
오로지 액션이다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정두홍의 액션을 보면서
싸움 잘하는 남자들의 실제 격투장면이 저렇겠구나 싶을만큼
사실적인 후련함을 (?) 느꼈다.
구수한 사투리로 이어지는 등장인물들의 감정표현도
자연스러웠고.
뺄수없는 또 한가지
짝패와 맞서는 악역으로 나온 이범수.
조금 엉성하다 싶은 전체극의 드라마적인 요소를
이범수는 예의 능글능글한. 그러나 결코 밉지 않은 ^^;;
그의 연기로 휼륭히 메꾸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두시간동안 속시원히. 아무생각없이 즐기기엔 딱 좋을 영화
거기에 지난 학창시절에 대한 향수까지 양념으로 느끼게 해주니까.
친구나 연인 누구와 봐도 좋을 영화로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