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으로 이정재가 이범수를 만났을 때면 항상 맞거나 쫓기는, 그야말로 이범수의 쫄인 이정재씨만 본 것 같습니다. 근데 그 틀을 깬 영화가 이 영화인 것 같구요.
또 이제는 이정재씨보다 이범수씨를 먼저 말할 수 있게 한 영화인 것 같구요.
그 옛날 흉폭한 양아치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순진무구한 얼굴과 믹스한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이범수씨가 그냥 주목받았던 조연에서 새로이 주연의 가능성을 열어준 이 영화.
그 저변에 깔린 가족애가 정말 가슴 시리더구뇨.
추석에, 온가족이 보기에 괜찮았던 영화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또 보고싶기도 하구요.....^^.
이제는 코믹에 있어 한 축을 형성한 이범수씨, 그 강한 개성있는 눈썹에서 품어져 나오는 천진난만함과 조폭성을 이제는 왠지 비틀기만 하는 웃음으로 보여주는 모습에 더욱 많은 기대를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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