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YAGGO](금발이 너무해)금발이 너무 훌륭해 ! 감독: 로버트 루케틱 주연: 리즈 위더스푼/ 루크 윌슨
중국인의 최대명절인 '쌍십절' 밤에(10월 10일), 서대문 드림씨네마에서 <금발이 너무해>를 아내와 같이 보았다. 여자들에겐 너무도 통쾌한 영화, 남자들에겐 뒷맛이 개운치 않은 영화이었다. 특히 여자들을 우습게 보는 킹카들은 말이다.
아름다운 금발을 가진 '엘르 우즈'. 남학생들 사이에 인기만점인 우즈에겐 하버드 법대에 다니는 남자 친구 '워너가 있다. 그런데 어느날 그 남자친구가 우즈에게 절교선언을 하는데... 여기서 영화는 시작이 된다. 배신과 좌절 그리고 비통속에 괴로워 하던 우즈는 드디어 '워너'가 다니는 하버드 법대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의상쪽을 전공한 우리의 '우즈'가, 세계 최고의 명문인 하버드 법대를 들어간다(?)---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이나 한 일인가? 하지만 영화에서는 가능한 일로 변한다.
명문 하버드 대학을 모처럼 구경할수 있는 기회이다. 아름다운 금발들이 화면을 채워주는 영화이다. 현실로는 거의 불가능한 사실을 영화가 대리 만족 시켜주고 있다. 영화이니까 가능한 일들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 잘난 남자친구 '워너'의 콧대를 멋지게 꺾어 버린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는 여성관객들은 통쾌해 하면서 박수를 치고 재미있어 하는 것이다. 아내도 모처럼 재미있게(?) 보았다며 즐거워 했다. 그런데 나는 영 뒷맛이...
사족---<지방 흡입수술>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하나 보다. 입을 잘못 열었다가는 많은 사람이 다치고, 지금까지 쌓은 공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나 보다. ...누구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