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북경이라는 장소에서 중국이라는 그렇게 여유롭지 않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들의 일상에서의 모습이 향수라는 따뜻함과 함께 웃음이라는 면으로 다가오더군요.. 자전거라는, 생계수단으로 자전거를 너무도 아끼는 인물과 너무도 갖고 싶었던 자전거를 드디어 가지게 된 인물들간의 좋지만은 않은 관계로 인해 벌어지는 일화덜과 그들을 둘러싼 주변인물들이 이루는 이야기들...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의 모습은 그 나름의 당당함이 있긴 했지만 어쩔수 없이 웃었답니다..영화 전반에서의 느낌도 웃다 보면서도 연민이라는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더군요... 뚜렷한 선이나 확실한 주제의식(?)을 주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들의 유치한 모습속에 어느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었구요..약간은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을....그리고 잔잔한 웃음이라고 해야할까요..그런 느낌을 갖고 다가온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