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부천국제환타스틱 영화제의 얘기로 유명한 '나비'를 보고왔습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비춰진 16mm카메라로 촬영한 것 같은 보통의 영화를 통해 접할 수 있는 화면과는 사뭇 다른 화면을 볼 수 있었던 신선함과 물 속 씬 등의 특수효과(?)는 인상깊다는 생각이 들었구요..망각의 바이러스를 찾았던 주인공이 과거에 이미 그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었다는 시나리오의 전개 등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하지만 영화 전반은 지금의 시대와 그렇게 동떨어지진 않은 서울이 배경이었는데요..그런 배경 속에 지나친 산성비의 피해와 영화 속에 비춰지는 지금의 모습이 등장인물들이 겪는 약간은 미래라는 모습을 보인 배경이 같이 비춰지는 모습이 약간의 어색함을 느껴게하더군요...글구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저의 단편적인 생각으로는 등장인물들이 과거의 아픔을 어떤 계기를 통해 이겨나가는 모습이라고 단정을 짔다보니 그런 이야기를 위한 전체의 영화 흐름이 좀 지치게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