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주인공 찰리가 살아가는 동네엔 '윌리 윙카'라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거대한 초콜릿 공장이 있다. 하지만 이 공장은 오래전 어떠한 사건에 의해 아무도 일하지 않는 빈 공장이었지만 어느날부터 공장에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세계적인 초콜릿공장이 된 것이다. 아무도 없는 공장... 그리고 사장 '윌리 윙카'의 종적을 아는 이가 아무도 없는 가운데 공장의 비밀은 계속해서 커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날 공장에서는 자신들의 초콜릿 중 황금카드가 들어 있는 초콜릿을 발견하는 5명의 아이들에게 공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가난하여 초콜릿은 꿈도 꾸지 못하던 찰리는 길을 걷다 우연히 눈 속에 떨어진 몇달러짜리 지폐를 발견하고는 그 돈으로 가게에서 윌리 윙카 초콜릿을 하나 사게 되는데... 신의 감사 였을까 마지막 남았던 다섯번째 황금카드를 발견하여 공장을 견학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아무도 없는 공장.. 사장 '윌리 윙카'.. 이 공장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살아간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5명의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님들은 분명 우리 사회에 살아가는 '그' 혹은 '그녀'일 것이다. 그리고 감독은 사장 '윌리 윙카'를 이용하여 초콜릿 공장 이곳저곳에서 아이들 한명한명에게 사건과 사고, 위기등을 던져준다. 하지만 그 사건과 위기들은 윙카 마음데로 정한것이 아니라 그들 각자가 자초한 일들이기에 보는 동안 우리들은 그들에게 그닥 동정이나 연민의 감정은 느끼지 못한다. 이러한 모습들은 마치 세상의 탐욕이나 허세, 시기, 명예욕등에 얶메여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그'와 '그녀'들에게 신이 벌을 내리는 듯한 모습이다. 그리고 영화내에서도 윙카는 그러한 모습을 띄고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 사장이 그들에게 하는 대사나 움파룸파족의 춤과 노래들을 보면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듯 보이지만 그런 대사들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그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속마음을 대변하는것 같은 동시에 감독이 우리들에게 '너희들도 이렇지 않느냐'라고 오히려 되묻는것 처럼 보였다. 즉, 영화에서 사장 '윌리 윙카'는 신이면서 감독 자신이자 동시에 우리들인 것이다.
그리고 그의 영화에 있어 뮤직컬적인 요소는 메세지 전달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듯하다. 메세지 전달의 역할 뿐만 아니라 영화의 맥을 스타카토처럼 딱딱 끊어주는가 하면 튕겨주기도 하여 영화의 맥을 요리조리 잘 요리한다. 그리고 원작 소설에서는 '움파룸파'족의 묘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팀버튼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시에 즐거움까지 선사해준다.
초콜릿은 달콤하다. 하지만 가공되기 전의 순수한 초콜릿의 맛은 매우 쓴맛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초콜릿의 진짜 맛이 아닌 거짓된.. 가공된 달콤한 맛에 유혹되어 사먹게 된다.
우리들도 삶을 살아가고 현실에 충신하면서 많은 진실된 가치는 잊어버린체 가공된 달콤한 초콜릿을 찾듯 거짓된 허상의 가치에 현혹되어 그것을 쫒아 살아가기 바쁘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는 개인의 몫이고 그것을 우리들은 존중해 줄 의무가 있다.
하지만 그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아무리 건강에 좋고, 달콤한 초콜릿이라 하더라도 과하면 안된다는 것을 말이다.
팀버튼의 13번째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 세상을 표현한 작은 소우주와 같은 느낌의 영화. 이걸 누가 어린이들이 보기에 적당한 영화라고 하였던가;; 단순히 보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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