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 기대 많이 하고 보면 나중에 실망 많이 하는데 이 영화가 그렇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보다
감정이입이 잘 됐기 때문이다.
아주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 새디스트 악마같은 미란다 밑에서
죽을 힘 다해가며 일하는 미란다의 모습을 보면서 군 시절 내 모습이 떠올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군시절 내 선임 부사관도 미란다하고 똑같은 아주 악마같은 놈이었는데 어찌 그리 똑같던지,
그런데 사람 희한한것이 그런 악질 같은 놈 밑에서 일하다보니 어느새 그 사람을 이해하고
따르게 되더라~~ 극중에 미란다의 모습에 옛 시절 내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정말
당연할 수 밖에 없었다~~
미국에서 개봉시 이 영화는 역시나 초반에 여성관객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성관객의 비율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사회 초년생으로 고생하는 20대 남자들의 호응이 많았기 때문이란다~~
사회생활을 앞둔 나로서도 내 앞으로의 모습이 저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섬뜻함도 때로 느꼈다.
어& #51731;든 간만에 감정이입 제대로 되는 좋은 영화였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 것은 여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패션이 주제라고 해서 결코
여성영화가 아니란 것이다~~
오히려 사회 초년생 생활을 하고 있는 20대 남성 직장인에게 이 영화를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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