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정체를 모른체 X라는 의문의 인물에 의해 주인공들이 범죄에 가담하게 됩니다. '내게 멋진 계획이 있어' 라는 초대장을 건내 받고..(아무리 주인공들 상황이 절박하다고 해도.. 별로 꼴리지 아니 끌리지 않을 것 같은데 주인공들은 비가 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약속 장소로 모입니다.역시 인간의 호기심이란 그 어떤 욕망 보다도 강한가 봅니다.)
결국에는 폐쇄된 장소 안에서 의문의 X를 찾는 지경에 이릅니다. 폐쇄된 장소에 시체가 떡~하니 있는것도 어디서 본 듯하고 그 안에서 범인을 찾는 것도 왠지 냄새가 납니다. (자세한 줄거리는 스포일러 가능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나름 한국영화 중에서 도무지 흥행이 안되는 장르를 만들었다는데 좋은 점수를 주고 극장을 향했는데....카악 퉤~~이게 뭐니..혹시 틈새 시장 노린거니..?
이 영화 처음 시작할때 범인 핸드폰에 저장 시키고 봤습니다. 제발 애는 아니기를 바라면서.,., ..어익후야~~이런...스릴러물 보면서 범인 맞추고도 이렇게 허무한 적은 처음이였습니다.
배우들의 어설픈 연기도 그렇고 기존의 이미지도 그렇고 (홍석천씨는 게이이신데.. 영화에서는 여자랑 떡을 안친적이 없다는데..피식 해버렸습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현실을 영화속 캐릭터에 투영해버리는 속물인가 봅니다.) 또 영화속에서 남사장으로 나오시는 '김하균'씨는 드라마 속에서 그동안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가 오버랩 되면서 영화속 잔인한 캐릭터가 죽어 버립니다.
배우가 기존의 이미지를 벗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쏘우나 저수지의 개들 등등 기존 헐리웃 영화에서 소재나 스타일을 빌려왔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데..거기까지는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치더라도..결말이라도 좀 와닿으면 봐줄텐데..용서가 안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