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표사고 봤을 때의 느낌은 잘 모르겠지만,
비디오로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스토리 자체의 허구성은 배제하시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면서 자꾸
어이구, 무슨 북한 최고 지도자의 딸?
CIA?
이런따위의 생각을 하면 어떤 분들 말처럼
유치하단 말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들을 일단 배제하시고 본다면
제법 코믹한 요소도 있고,
사운드트랙도 좋고(모래시계)
어느정도의 감동적인 요소도 발견할 수 있으실테고,
지성씨의 연기력도 괜찮다고 느끼실거예요.
마지막장면이 짠~ 하단 느낌도 받았구요.
억지 감동이나, 코믹을 만들어 낸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그리고 한가지!!
저는 이런 스토리가 나올 수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남과북)에
<그렇지, 유일한 분단 국가인 만큼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요건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글타고 뭐 -ㅂ- 통일 안되서 좋단 말은 아니구요,
일단은 이러한 상황이니만큼
이런점이 우리나라 영화산업에 어드벤티지를 부여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쉬리나 JSA 같은 영화도 같은 맥락이겠죠.
<좀 더 발전을 해서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제대로 한번 때려보자> 그런 생각을 한답니다 ^ㅡ^ㅋ
전세계를 놀래켜줄..
참, 한가지 더 CIA니 뭐니 하는 부분에 어이없어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미국은 물론이거니와 중국, 일본등의 나라들은
남북한이 통일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물론 대외적으로 표시하진 않고 있죠.
겉으로는 남북한의 어깨동무에 박수를 쳐주는 행동을 취하고 있지만 말이죠..
남북한이 통일이 될경우 그 지리상의 위치로 보나 인적인 자원으로 보나
미국이나 일본을 능가할 강대국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세계 많은 학자들이 생각을 내놓았구요
이러한 위협앞에서 지금의 강대국들, 특히 미국은
절대적으로 남북한의 통일을 막아야만 하는 입장이죠.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이 영화가 허무맹랑하다고만 말할 순 없죠.
미국의 입장에선 남북한의 어깨동무를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는 마당에
북한 최고지도자의 딸이라는 아가씨가 남한을 싸돌아 다니고 있다고 하니,
옳거니! 해치우자,
이런 계획을 세우죠.
물론 비공식적으로 말이죠.
아가씨를 죽이는 데 성공하면,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손을 훠이 훠이 저을 즈음,
아가씨가 남한에서 죽었으니 북한은 남한의 짓이라고 생각하거나,
아가씨를 보호 못해준 남한측의 잘못이다, 해서 남북한의 어깨동무는
열받은 북한의 냉랭함으로 깨질것이고,
이리되면 결국 미국의 이득이다;; 이런 -ㅂ-
이러한 생각에서 영화는 이러한 스토리를 전개한다는 거지요.
그러니 뭔 CiA? 웃기시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생각을 고쳐먹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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