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연...그야말로 밤에 여는 연회다.
왜 밤에 여는지는 알수 없다. 그저 황제가 12시에 연회를 열겠다고 하니 열수밖에...
이 영화...나름대로 재미는 있다. 볼거리도 있다.
일단 주인공이 선남선녀라 뭐 보는 맛이 있고, 그들의 춤추듯 우아하게 포즈를 잡아가며 벌이는 칼싸움도
볼만하다. 그리고 중국전통극에서 늘 보여주는 화려한 색체도 볼만하고, 중국의 파워를 보여주기 위해서
보여주는 드넓은 전경과 황궁의 화려함과 장대함 역시 볼만하다.
그러나 이 영화 좀 지루하다. 사실 볼거리들도 이미 다른 영화에서 한번씩은 다 본듯한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다. 우아한 칼싸움은 이미 와호장룡에서 봤고, 화려한 색체를 강조하는 것은 다른 중국역사극
(영웅, 와호장룡...등등)에서 봤다. 장대한 전경이나 황궁모습이야 어느 중국영화 여기저기서 다 나오는
것이고... 그러니 사실 좀 더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구성해서 영화를 익사이팅하게 만들던지, 빠른 전개로
지겹지 않게 해 주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 둘을 놓쳐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좀 더 확실한 재미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었을까? 이제 단지 우아한 칼싸움과 화려한 옷속의 주인공이 흘리는
미소 또는 눈물만으로 만족이 되지 않는걸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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