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강풀의 만화이다.
고3때 갑작스럽게 강풀 팬이 되가지고, 강풀 만화는 거의 다 봤는데
아파트 라는 만화는 끝까지 읽지 못했다.
공포영화, 무서운이야기라면 딱 질색하는 나인데,
그땐 정말 볼 영화도 없었고,
같이 본 친구가 다른 영화는 다 본 상태여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보는 중간중간에도 나갈까?? 수십번 수백번 고민했는데
결국 날 붙잡은건 결말을 또 알지 못하게 되는 허탈함과
영화가 내려준 결말이 아니면 또 나혼자
상상해서 영화를 만들어갈 것 같은 불안함때문이였다.
원래 상상이란게 끝도 없어서 더 무서운 시나리오를 만들기 때문에.
그리고 그날 유독 부슬부슬 비가 내려 공포감은 완전 최고였다ㅠ
여튼 우여곡절 끝에 본 아파트라는 영화는
정말 무서웠다ㅠ_ㅠ
매번 속는 공포영화의 영화관을 가득채운 스산한 음악들.
시각 효과에 또 속는 장면장면들....
아마도 이 영화가 내 인생의 마지막 공포영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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