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은 97년에 헐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로 국내에는 뒤늦게 개봉하는 영화라고 알고 있다 그 때문일까? 사실 브리짓 존슨의 일기에서의 르네 젤 위거의 모습을 기대하며 이 영화를 선택한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 역시 그런 기대를갖고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했다 그런데..결과는 실망 그 자체였다 크리스 오도넬의 황당한 청혼과 그 청혼을 받은 후에도 그의 멋진 청혼을 받고 싶어하는 여자 결혼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상황설정과 그것을 위해 자신이 만났던 여자들을 차례대로 찾아가 결혼하기를 부탁하는 장면은 이해도 되지 않을 뿐더러 흥미를 잃기에 충분했다 정말 결혼하기를 원하는 여자가 한 명뿐이고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하다면 다른 여자들을 찾아다니는 그런 행동은 쉽게 설득시키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그녀와 결혼하게 되는 그 상황들 조차 너무나 어색한 결말이다 70년대에 나왔던 영화의 리메이트 작이라는데 현대에는 맞지 않는 듯 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