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반의 러닝타임인것을 미리 알고 보았는데.. 보기전엔 시간으로 인해 엄청난 감동의 대 서사시일거라 생각했다.. 물론 마지막 장면과 부분적 감동의 요소가 적지않게 있다.. 그 강도가 좀 약할 따름이지.. 그러나 2시간반이란 러닝타임의 이유는... 휴머니티 드라마로 지루함을 강하게 동반할지도 모르겠다라는 나의 짐작을 완젼 뒤엎었다...
휴머니티로 확실히 치달을것같은 초중반부와... 완젼 잔인액션으로 흐르는 중후반..그리고..짐작했던.. 다시금 휴머니티 결론으로 그 러닝타임이 그럴만하다는것을 깨닫게 만드는 그런영화다...
악에 대한 복수를 극단적인 방법으로 감행했기에... 뭐라고 할까..조금은 휴머니티로서의 매치구도를 찾기가 좀 난해하다...물론 영화 자체로는 흥미가 있지만.. 보다 교훈적이고 감동적인 메세지를 픽업하기에는 상당히 애매한 영화다...
한가지 주목할만한것은 음악 매니아 차원에서... 영화 전반에 걸쳐 나인인치의 신경자극적인 음악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는점이다...
물론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맡은것 같지는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OST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것으로 보인다.. 주로 등장하는 음악은...99년도 Fragile 앨범 수록곡인 The mark has been made..로 나인인치 특유이자 전형적 사운드인 나선형 침체와 무제한적 소음으로 암울함과 긴박감을 절묘히 표출해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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