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영화라는게 그렇다.
별로 얻을것이 없어도 액션으로 60% 정도를 채운다면
괜히 뭔가 있어보이는 것이다.
이 영화가 그렇다.
확실히 정두홍을 캐스팅한건...이유가 있었다.
이 영화에선 특별한 연기가 없다.
그저 중얼거리거나 담배 피는 연기 외에는 모두 싸우는 것이다.
진정한 연기를 펼친 사람은 이범수 외에 아무도 없다.
정두홍은 분명 몸으로 펼친 연기는 최고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 빼면 아무것도 얻을게 없다.
너무 만화적 요소가 가득하다.
정두홍과 류승완 둘이서 엄청난 악당들을 소탕할때는
흥미로우면서도 씁쓸한 기분이 남는건 어쩔수 없다.
도대체 영화라곤 하지만 너무나 현실성 제로다.
게다가 이범수 뒤의 4명, 무슨 사대천왕도 아니고. 정말 웃겼다.
만화적 요소가 가득한 액션 코미디에 지나지 않는다.
그냥 시간 때우기 용이다.
특별히 영화를 보고, "아 좋은 영화다" 라는 기분은 전혀 없다.
킬빌을 보고 나서의 씁쓸한 기분과 동일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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