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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화 '나비'를 오늘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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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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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극장에서 2시에 '나비'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운좋게도 영화 시작전에 감독과 배우들의 간단한 무대 인사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극장에 들어가기 전, 좌석이 많이 남을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이 뒤에 서서 볼 정도로 사람이 꽉꽉 찼더군요.
저 역시 서서 보느라 좀 피곤하긴 했지만, 영화는 꽤 괜찮았습니다.
다소 지루한 면도 있지만, 그 지루함까지도 포용하고픈 느낌이 드는 영화..
보통 나비라고 하면 알록달록한 원색의 느낌이 들지만, 이 영화는 제목과는 안 어울리게 영화 대사에도 나오는, gray...
회색빛 느낌이었습니다.
감독이 폴란드 유학 출신이라서인지, 어딘가 영화 보는 내내, 블루,레드,화이트 삼색 시리즈로 잘 알려진 폴란드의 영화감독인
키에슬롭스키의 느낌도 적지 않게 풍기긴 했습니다. 특히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이라는 영화가 연상되더군요.
영화는 어찌 보면, 이 영화의 감독인 문승욱 감독의 전작인 '이방인'처럼 다소 정체성을 상실하고 외로운 사람들, 사회의 이방인같은
세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감독, 배우, 촬영 감독 모두 특히나 고생이 심했을 듯 싶더군요.
특히나 배우 중에서는 강혜정이라는 여배우가 인상적이더군요. 김호정인가 하는 그 여배우가 이번에 로카르노 영화제에서인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지만, 개인적으로는 유키역의 강혜정이라는 배우가 좋았습니다.
예전에 은실이에서 은실이를 괴롭히는 역할로 나왔다던데,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참 눈빛이 맑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추운 바닷가에서 애기 낳는 씬에서는 대단한 연기력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나비' .... 솔직히 관객은 개봉을 하게 된다면 만명이나 제대로 들런지 모르겠지만,,,
괜찮은 느낌으로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개봉하면 또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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