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방전설 (2006)
감독 : 조범구
출연 : 박건형, 이천희, MC몽
18세관람가 / 2006.09.07개봉
★★
삼류건달코믹액션.
뚝방을 차지하기 위한 혈기왕성한 청년들.
목적도,이유도없이, 그저 자신이 최고라 생각하는 양아치들.
초반 박건형은 흔히 말하는18 : 1 정도의 싸움의 기술을 보이는듯
했으나, 그들이 졸업하고 어른이 되어 각자의 길을 찾고 있을 때
그들은 더 큰 세상속에 너무도 작은 존재가 되고야 만다
자기가 최고라고 느끼지만
더 큰 세상에 부딪히며 한없이 작은 존재일뿐인 그들.
차라리 짱먹고 끝났다면 좋았을까?
현실속 작은존재를 뛰어넘어 연약하고 목청만 큰 그들은
안쓰럽고 불쌍하다 못해 찌질하기까지 하다-_ -;
어쩌면 가장 소시민답고 연약한 존재를 말하기엔
적합하였을지 모르나, 전설속 영웅을 기대한 관객에겐
제대로 실망감을 안겨준다;;
특별히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박건형이라는 배우와
이천희,MC몽때문에 뭔가 특별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욕설난무. 폭력삼류건달양아치들의 영화
그 이상 이하도 아닌듯하다
어느새 폭력에 익숙한 우리영화에
더 자극하기 위해 더 잔인하게 더 사실적으로 그리는것 외엔
내용 역시 별볼일이 없다
그저 ' 전설은 실제와 다를수 있고, 세월이 흐르면
전설은 또 전설을 뛰어넘는다는 것 '
조연인 유지태의 주연급 출연
그의 연기가 주인공 셋을 압도한다
그리고 그속의 폭력성과 잔인함에 소름끼친다
MC몽의 입담과 거친싸움 속에 한참 부족한 느낌이 드는 영화.
'박건형의 경찰은 우리 주위 5분 거리에 있다는 말' 한마디가
안심되고 친근하게 느껴지기보단
씁쓸하고 참 처~절하게 느껴졌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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