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원이 결코 아깝지 않을 추석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시사회에서 본 타짜는 역시! 역시! 라는 말을 마음속으로 되새기게 만들었습니다. 러닝타임은 꽤 깊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심장의 박동소리가 멈추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어지는 급전과 반전으로 관객의 눈을 스크린에서 떼지 않게 만들더군요.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박찬욱 감독도 시사회를 보고 1분도 지루하지 않은 영화라고 평가했더군요. 참 적절한 멘트입니다.
도박영화 특유의 스릴에 덧붙여 주요 등장인물들이 뿜어대는 시너지 효과,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을지 아는 연출력, 꽉 찬 듯한 화면 구성, 한마디 한마디가 어록으로 기록되도 될 명대사들.
아직도 뇌리를 떠나지 않는 명대사들이 떠오르는 군요.
"상상력이 많으면 인생이 고달퍼져"
"늑대새끼가 개밑에서 일할 수 있습니까?"
"언젠가는 다 죽게 돼 있다."
"나이 먹으면 화투가 좀 늘어."
마지막으로 김혜수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곤이를 아냐구요. 내가 아는 타짜 중에 최고예요."
"타짜를 봤내구요? 추석 영화중에 최고예요. 보지 않으면 후회할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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