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청춘 영화들이 죽음과 삶을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모습이나 성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충동을 다루었다면 <뚝방전설> 은 조금 더 현실에 뿌리는 내리고 있다. 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이 세상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세 친구는 사회에 나섰을 때에는 벌거벗은 채로 팽개쳐 버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모든 일에 승자와 패자가 있다는 것은 참 불행한 사실이다. 세 친구에게 요구된 앞으로는 생활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