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년대 가수왕까지 오른 절정의 인기스타였으나, 지금은 한물간 최곤..
합의금 조달 때문에 결국 영월의 지방 라디오 DJ직을 수락하고 내려온다.
그와 더불어서 방송사고로 좌천성격으로 내려온 원주 방송국의 강PD..
라디오 방송국이라지만, 최근에는 오직 중개소의 역할만 하고 있는 방송국..
이런 환상적인 드림팀이 모여서 영월 방송국 십사년 만에 자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는데..
-반전영화도 아니고, 스토리 자체가 중요하지도 않으니 디테일하게 적지는 않겠다.
한물간 과거의 인기스타가 지방 라디오 방송국에 오면서 인간적 정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의 가치를 찾는다..
상당히 뻔하게 그려지는 스토리다.
대충 이런 스토리의 영화에서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은 재미와 잔잔한 감동정도?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 기준은 충분히 채우고 약간 남는다..
인트로 부분의 팔십년대의 모습..
록가수로 변모한 박중훈의 모습과 당시 오빠부대 여학생들의 표정연기..
몇초지만, 벌써 먹어주고 시작한다..
초장부터 웃긴다..
그렇게 큰 유머는 아니지만, 억지 웃음을 끌어내는 유머는 아니다.
영화를 완전히 보고난 후의 느낌은...글쎄...
잔잔하다기 보다는 훈훈하다는 정도의 느낌?
콧대만 높던 최곤이, 라디오 DJ로서 지역주민과 동화되는 과정이 약한 것 같고..엔딩이 약간은 어정쩡하다고도 느껴진다.
애초에 영화 자체의 이미지가 큰 기대를 불러 일으키지는 않지 않는가..
-나만 그렇게 생각할지도..ㅡ.ㅡ;;
근래 개봉작 중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작품도 없는데, 편한 시간에 극장을 찾아서 영화한편 볼 생각이라면 보고 그렇게 후회할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준기 감독은 중국집 주방장으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