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는 실패한 7명의 젋은 인생들.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그들은 최고의 호스트가 되겠다는 원대한(?)꿈을 안고 바닷가에 자리잡은 곳에 호스트바를 만들지만 자신들이 속했던 세계의 미련과 자존심으로 그것마저도 쉽지 않다.최고의 호스트가 되기 위해 벌어지는 일곱남자의 온갖소동은 배꼽잡을 만큼 신나게 웃을 만합니다.유쾌 상쾌하다는 표현에 딱 들어맞은 웃음을 주었지만 중간중간 예쁘고 착하고 병약한 소녀와 그녀를 지키는 7명의 백마탄 왕자라는 설정은 진부하고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가슴뭉클한 감동과 뒤집어지는 반전을 겨냥한 걸로 보이지만 반전만 잡은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웃음이나 진부한 설정은 그렇다치고 영화를 보면서 느낀 또 다른 점은 7명의 호스트들의 얘기가 결코 남의 일이라고 영화속 이야기라고 웃을일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능력은 있어도 직장을 잡지 못하는 수많은 청년실업자들의 안타까움 심정과 절박함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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