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고 있는 순간 갑자기 죽어도 웃으며 죽을 것 같은 스스로의 삶을 포기한 제멋대로의 삶을 살고 있는 여자.빨리 사형날짜를 받아 죽고 싶다는 생각만을 하며 인생을 완전히 포기해버린 남자.세상에 상처받고 외로움에 스스로의 인생을 가둬버린 두 사람.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빨리 죽어서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한 가지 공통점으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서로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놨던 상처와 비밀을 털어놓는다.일주일에 한 번,세 시간이라는 짧지만 가장 행복한 시간 속에서 처음에는 반감,그리고 우정 서서히 사랑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은 애틋하면서도 너무 안타깝다.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한 사랑이면서도 짧은 시간속에서의 만남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그 끈을 놓지않을려고 애쓴다.남자인 저한테는 뭔가 맞지 않은 눈물샘을 자극하는 여성분들의 가슴을 심금을 울릴만한 멜로영화였습니다.(옆에 앉아 있던 여자분은 수건까지 꺼내서 눈물을 닦더군요.)저한테는 조금 슬프다.2시간을 채우는 런닝타임이 조금은 지루하다.마지막에 약간 눈물을 약간 찔끔거리는 정도에 만족했습니다.강동원과 이나영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강동원은 지금까지 한 연기 중 단연 최고였고 이나영은 섬세한 감정연기를 잘 표현했습니다.자칫 삼류멜로물로 전락할 수 있는 영화를 명연기로 안정감 있게 끌어가는 일등공신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