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김승우를 싫어하지만 장진영때문에 보고싶었던 영화다.
연애는 잘놀고 화끈한 여자랑, 하지만 결혼은 얌전한 여자랑... 내가 볼땐 약혼녀보다 장진영을 더 많이 사랑하고 기쁠때나 힘들때 찾게 되고 함께 했었던건 장진영인데 결혼까지 가지 못한다. 그녀가 술집여자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영화는 이런 맹락을 따라 흘러간다. 누구나 머리속으로 '그래! 결혼까지는 힘들지' 하고 생각하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내 머리속엔 '김승우 진짜 너무 하네 나쁜 X'하고 생각했다.
장진영은 말그대로 미치도록 사랑했던거 같다. 머리속으론 아니라는거 아는데도 보내줄수 없는 아쉬움..간절함.. 그런걸 느낄 수 있었다.
영화내내 음담패설이 오고가고 거의 모든 대화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다. 그래서 살짝 거부감이 생기고, 영화 후 찝찝한 기분이 든다. 보기전에 내가 그걸 견딜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선택하는게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