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몇몇분들이 벌써 리뷰를 올려놓으셨군요..
이 영화, 많은 사람들을 한곳으로 흐르게 하는 마력이 있군요...
일단, 전 이 영화를 좋아하고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형사라는 영화로 강동원씨에게 빠졌고, 네멋대로 해라 이후로 이나영씨에게
강한 믿음 같은 것을 쭈욱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시사회에 당첨됐지 뭐에요. 기쁜마음으로 다녀왔답니다..
느낄 수 있는 한 충분히 이 영화를 느끼고 온것 같습니다.
그렇대도 안타까워 다시 그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지네요.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봤어도 이 영화는 정말 슬프다.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꺼억꺼억 울어는 봤어도 스크린이 희미해지고
가슴에 차고 넘치는 행복한 울음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나오기는 처음이었다.
오히려 책의 내용이 자꾸자꾸 생각나서 더더욱 감정이 복받쳐 왔다.
윤수와 유정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쌓이다 흐르고, 또 흘렀다.
그래, 두 배우는 잘 해낸것 같다. 특히 강동원씨의 사형수 연기가 좋았다...
언젠가 감독님이 원작을 영화화하기가 힘들었고, 이 영화가 혹평을 받으면 순전히
자신의 탓이라는 듯 말한것이 기억난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감독님의 카메라안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고 섬세했다. 유정이 잠을 잘 잔 장면(;), 형장에 끌려가는 윤수의 모습,
서로를 막아 둔 유리막에 비친 둘의 슬프고 안타까운 모습,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던 만남의 방......
그리고 가슴 따뜻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러나 슬플 수 밖에 없는 그들의 행복한 시간들...
결국 영화는 그 풍경들과 배우들의 진심어린 연기로..아니 그들이 된 배우들로..
나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그들의 시간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