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이 파격 변신을 했다는 이유로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운이 좋게도 시사회로 감상 할 수 있었는데 정말이지 이 전까지 볼 수 없었던 배우 장진영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에게 욕을 하고 미친듯이 싸우지만....뒤돌아서면 그래도 보고 싶은 얼굴....영운과 연아...그들의 사랑이 이제 시작된다~
==미워할 수 없는 연아 장진영!!==
지금까지 장진영은 도시적인 커리어 우먼 역할을 소화해냈었다. 하지만 이번 <연애참>으로 인하여 180도 초특급 변신에 성공하였다. 지금까지 생각할 수도 없었던 장진영의 모습...육두문자 남발에, 미친듯이 싸우는 장면...영화를 보면서 '정말 저 사람이 장진영 맞아?'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이 영화에서 연아는 어쩌면 보잘 것 없는, 남의 남자를 빼앗아(?)가는 룸싸롱의 아가씨로 그려질 수도 있었지만...작가의 완벽한 스토리와 사랑 앞에서 그녀의 당당함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게 끔 만들어 낸 감독과 그 역할을 잘 소화해낸 장진영이 있었기에 더이상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녀에게 연민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이제까지 알고 있었던 장진영이 육두문자를 남발할때에는 어색하게 보였지만, 오히려 장진영의 놀라운 연기력에 그러한 어색함은 금방 버릴 수 있었다.
연아처럼 격하면서도 재미있는 연애를 해 보고 싶다.
==장진영만 변한게 아니다!!==
이제 결혼을 해서 유부남이 되어버린 김승우! 예전의 <호텔리어>에서의 차분하고 명석한 점을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정말 때려주고 싶을 만큼 뻔뻔하고 욕 잘하고, 그러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흥청망청 생활을 하는 '영운 '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에서 멜로배우로의 변신을 한 듯 싶다. 종반부까지 그렇게 때려주고 싶었던 '영운' 하지만 엔딩 장면만 보았을 때에는 나도 모르게 그에게 동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지금까지 달콤한 사랑 얘기는 가라!!==
이번 <연애 ,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기존의 멜로 영화계에 큰 파장을 가져올 것 만 같다. 아름답고 눈이 부시고 해피엔딩으로만 끝나는 기존 영화는 이제 식상하다.
시사회가 끝나고 감독님의 깜짝 방문이 있었는데....그가 한 얘기를 들어보니 왜 자신이 음지에서의 사랑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을 하였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아무래도 밝고 사랑스런 얘기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사랑 얘기를 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른다. <파이란>에 이은 <연애참>!! 벌써부터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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