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주인공이 한 중소기업 사장을 납치하면서부터 이야기 시작된다. 상태(?)가 조금 안 좋아보이는 주인공이 중소기업 사장을 납치해 외계인이라고 몰아붙이고 각종 고문을 한다. 납치가 한 두번이 아닌 주인공은 여러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다. 하지만 납치하고 죽인 것에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영화상에서 흘러나온다. 사실 이 영화는 감춰진 명작이다. 마케팅과 포스터를 잘못 만들어도 한참 잘못 만들었다는 생각을 이 영화를 보면서 하게 될 것이다.
이 영화는 신인 감독으로서는 드물게 과감한 시도를 하여 독특한 소재와 독특한 스토리, 독특한 화면 구성을 보여주어 묘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블랙 코미디와 어찌 보면 황당하기조차 이를 데 없는 상황과 이야기를 통해 감독은 인간의 잔인함과 본성에 대해 진지하게 꼬집는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참 독특하고 천재적이다 라고 느껴졌다..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라고 생각했을 만큼 말이다.
결국 마지막엔 반전이 숨겨져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황당함, 그리고 블랙 코미디적 요소, 그리고 광기어린 주인공등이 비춰지면서 감독이 진정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을 보여줌으로서 영화는 끝맺음이 된다.
감독의 천재적 재능과 독창적인 스토리와 소재가 너무나 돋보이는 이 작품!! 깊은 산속, 짙은 안개속에 발견한 산삼 '심봤다'를 외치고 싶은 한국영화의 수작이라고 과감하게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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