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인 동치성과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는 평범한 여자인 한이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장진 감독만의 특유한 영화스타일 묻어있는 영화이다. 코믹적인 요소도 많고 다른 멜로 영화와는 다른 특이한 무엇인가가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두 배우도 영화속에서는 자연스럽게 어울려 가는 걸 볼 수 있다.
남들에게는 다 있는데 자신에게는 없는 세 가지를 한꺼번에 다 얻는 동치성을 보면서 영화속 물음처럼 "사랑은 뭘까?" 라는 물음을 나 자신에게 던져보면서 나도 진정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멜로영화는 처음이라는 장진감독이지만 멜로영화마저도 장진만의 특유의 스타일로 풀어낸 상당히 특이한 멜로 영화...하지만 그 어떤 멜로영화보다 진실되게 다가오는 둘의 사랑이야기가 따뜻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배우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아름답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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