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랑 비슷하다고 하여 너무 기대했나보다. 나름 유머와 액션을 동시에 보여주고 싶었던거 같은데..
영화 처음에 박건형이 노터치파를 조직하고 싸우는 씬이 나올땐 싸움에 살고 죽는 사람인듯 보인다. 근데 점점..도망을 가질 않나..경찰에 신고를 하고.. 첨엔 뜻모를 이유가 있나보다 했다. 아..뭔가 나중에 제대로 한 건 하나보다.
하지만 영화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흘러간다. 무슨 영웅이나 되는듯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움판에 뛰어드는 모습이 아니다. 싸움 그리고 피를 두려워하는 인간적인(?) 모습이다.
박건형이 왜 싸우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뚝방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철거하고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뚝방은 없어질텐데 왜 싸우는지.. 아마도... 영화에서 나온 말 그대로 가호 때문이 아닐런지.. 자신이 전설이 되었으니 그걸 지키고 싶어하는... 하지만 내 눈엔 무모한 시도처럼 보인다.
엠씨몽의 감초같은 유머스런 연기와 입담 박건형의 멋지게 싸우는 장면 이천희의 엉뚱한 대사와 표정 간만에 영화에서 본 유지태의 카리스마 나름 즐길거리는 있지만 이거봐야지 하고 볼 만한 영화는 아닌 듯..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아닌 반전.. 박건형이 왜 감옥에 갔을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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