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는 애초부터 <마다가스카>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점 없이 <마다...>와 비슷하게 시작합니다. 배경 역시 뉴욕의 동물월입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여지없이 우리 밖으로 뛰어 나와 그들만의 자유를 느끼죠 또한 와일드에선 6종류의 중심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마다..>보다 많은 캐릭터가 많아 보이진 않지만, 역활만 놓고 본다면 비슷해요.)
키퍼서델랜드가 목소리를 맡고 있는 사자샘슨, 사춘기를 격고 있는 샘슨의 아들 라이언,기린 브리짓,
아나콘다 래리,코알라의 나이젤(배우중에 유일하게 비미국출신입니다),다람쥐 베니 이야기는 주로 사자부자의
부성애를 강조하지만, 전체적으론 다른 동물들의 존재가 더 부각되었어요
기본적으로 와일드의 동물들도 야생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마다가스카는 야생에 대한 호기심으로 떠나는 여행
이지만, 와일드에선 어쩔수 없이 가야하는 구조작전 입니다.그래서 야생에 대한 공포도 더 큽니다.
이런 1시간10분동안 펼쳐지는 구조작전은 상당히 단순하고 억지스럽습니다.뉴욕이라는 배경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무조건 사나운개를 등장시켜 겁을주고 지하도에 사는 착한 악어의 등장으로 위기극복이라는 다른 보통 에니메이션이 가진 전형적인 구도를 너무나도 자주 등장시키고 있어요. 안그래도 한계를 가진 영화가 다른 한계를 가지려는 건 상당히 위험해요.이런 한계의 등장은 영화가 지나치게 동물들의 시점을 가지고 있어서 였는지도 몰라요(이상하리 만큼 여기선 사람의 한 두명을 제외하곤 사람꼴을 보기 힘듭니다) 그 어떤 개입도 없음으로 영화는
너무나도 편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그래서 상당한 모순이 발견되죠. 야생에서 사자 샘슨에게 죄그마한 위협도 되지 않는 다람쥐 비슷한 동물을 잡아 먹으라고 응원하는 친구들, 자신의 천적을 눈앞에 두고 본능은 어쩔수없다며 자신의 천적을 돕고 동족을 버리는 장면들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영화가 상당히 유치한편입니다.와일드는<스폰>과<마스크>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스티브 스파즈 윌리암스가 감독으로 데뷔한 경우입니다.이와 비슷한 경우엔 <월드 오브 투모로우>의 감독 캐리코란이 있습니다. 우습게도 이 두영화 모두 스토리 부문에선
상당함의 유치함을 자랑한다는 거죠.하지만, <월드 오브 투모루우>의 CG는 꽤 좋은 편이었어요.하지만 와일드는
정말 암울합니다. 야생의 전체적인 구도와 뉴욕의 배경은 전혀 감을 못 잡고 그 어떤쉬운 디테일도 못잡고 있어요.그저 캐릭터만 그려 넣는 거죠. 각본에도 문제가 있어요. 에드덱터와 마크 깁스가 각본을 맡았는데 두 감독 모두
화장실 코미디의 각본만 써온 작가들입니다. 캐나다에서 제작한 영화중 가장 돈을 많이 든 영화치고는 형편없어요
<마다가스카>를 보신 분이라면 <와일드>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마다가스카>를 않 봤더라도 <와일드>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그 어떤 차별성과 신성함에서 모두 실패했으니깐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즐거운 영화이긴 합니다(만, 즐겁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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