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게 가난했던 그 때 그 시절.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씁쓸한 추억이 있는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한 시절.가난하지만 굴하지 않고 억척같이 사는 사람들.아이스 케키를 팔아 아버지를 찾아 삼마리를 부르짖는 소년.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수하고 소박한 영화였습니다.70년대라는 우울하고 어두운 시대적인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의 웃음을 잃지 않는 밝고 순수한 꾸미지 않는 모습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잔잔한 감동을 느꼈습니다.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막대한 제작비나 잘나가는 젋은 스타들이 없어도 이렇게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특히 박지빈과 아역연기자들의 깜찍하고 귀여운 연기는 더할나위없이 사랑스러웠고 진지한 내면연기는 성인 배우의 뺨을 치는 수준이었습니다.정말 이 아이들보다 못한 성인연자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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