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릇 공포영화를 좋아하고, 강풀작품또한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한 시민이다.
그러한 입장에서 이영화를 관람하게 되었고, 이렇게 무비스트에 처음으로 네티즌 리뷰를 남겨본다.
일단 첫마디를 내뱉자면 마음한켠이 불편하다.
위의 뜻은 영화가 깔끔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원작을 그대로, 강풀이 표현해내는 것을 옮기려 했고 또한 안병기 자신의 작품의 그에 견줄만한 비스무리한 스타일을 얹으려 했다는 것은 눈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다. 그러한 감독 고집때문인지 그것은 곧 강풀의 표현적 장점을 묻히게 해버렸고, 또한 관객의 입장에서는 강풀의 장점만을 제외시켜버리고 완성된 영화라 느끼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일단 영화는 맥이없고, 스토리가 진부하면, 화면또한 얼추 다른 공포물과 다를바 없다.
일본의 모 귀신이나 이영화의 귀신이나 썩은 수박이나 썩은 호박이나 못먹는건 매한가지다.
객관적 영화 시각으로 보면서 이해해주려고 해도 도통 이해가 안된다.
어언. 창의성도 뭐도 없는 얼빠진 영화라고 생각되어 평하기조차 아까운 영화이라 매김질하고싶다.
이러한 영화가 우리나라 영화들을 죽이는 행위가 아닐까. 얼마전 장화홍련으로 공포영화에 흥미를 갖게된 나로써는 공포를 직업의 외줄로 잡고있는 안병기감독에 대해서 우리나라 공포영화의 신뢰를 밟아놓은 그의 표현에 실망과 역함을 안게 만들었다. 안병기감독의 영화를 거의다 보게된 나의 입장에서는 그는 이미 그의 모든 재량을 다 보여준것 같으므로 앞으로는 한국공포의 발전적 성향을 위해 그에게 메가폰을 잡게 하는 행위는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가 표출하는 옅은행위가 다른이들까지 불쾌함을 느끼게 해줄까봐 내심 걱정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