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구겨진듯한 향수어린 포스터...엄마와아들의 따뜻한 포옹속에 아들의 눈물한방울...
영화 아이스케키는 내나이 20대중반의사람들에게도 충분히 공감대를 유발할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영화의 주인공인 박지빈은 전작들의 연기보다 훨씬 성숙해보인 연기를
펼쳐보였지만 영화를 이쁘게 포장하려는 감독의 의도인지 뛰는 모습 우는모습 말하는 모습 모두
박지빈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특히 이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향수어린
옛시절의 모습들과 구수한 사투리와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을 상상하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고 딱딱해 보였으며
특히나 독특한 조연들을 하나하나 잘살리지 못하고 약간의 느낌만 부여한듯 보였다.
예를 들자면 엄마역의 신애라씨의 직업은 밀수된 구라무를 팔러다니는 사람이었다.
얼마전 개봉했었던 사랑해말순씨의 문소리가 맡았던 직업과 똑같은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감독은 그때 그시절의 그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그저 이런 캐릭터가 있다는 것만 보여준 마치 수박 겉핧기식 말이다!
MK픽쳐스의 전작 안녕형아는 감동을 주는 가족드라마였다면...
이번영화는 가족드라마를 모티브로 삼아 잔잔한 흥행을 노리는 상술에 불과했다.
박지빈의 진심어린 연기가 그리워지는것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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