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대디 원작 소설책을 이미 읽었던 저로썬 영화에 대한 기대가 좀 많았습니다. 기대치의 중심은 "얼마나 한국적인 영화로 재탄생하였는가?"였죠..
평범한 샐러리맨, 소심한 아버지상.. 그런 나약한 아버지가 강하게 다시 일어서서 가정을 지킨다는 내용.. 우선 캐스팅 부분에선 이문식씨가 참으로 적절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 이문식 아니면 누가하랴 싶을 정도로 연기 좋았구요..
그리고 소설속에선 역시나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영상이 강하기에 영화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좀 보였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론 편집의 맥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싶네요.. 연결고리의 틈새를 조금 막았음 더 유~한 영화가 됐으리라 생각되고요..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부분은.. 역시나 "부성애"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속에선 너무... 뭐랄까.. 너무 소설적인?.. 표현하긴 애매합니다만.. 일본냄새가 많이 났죠...(원작이 일본소설이니 당연한 얘기지만..ㅋㅋ)
그런 아쉬운 부분은 영화속 음악이 살렸다고 생각됩니다. 전반적인 BG는 한국노래였죠.. 브라보 마이 라이프.. 아빠의 일생..등등 영상과 음향이 가장 조화로웠던 장면은 하루의 일과를 바쁘고 힘들게 마치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는 마을버스 씬을 뽑고 싶네요.. 가장이란 이름으로 가장큰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시대의 아버지들의 모습에서 가슴 뭉클했죠.. 당연히 울 아빠 생각도...^^:;
전반적으로 내용면에선 충실하였지만 아쉬운 부분은 몇군대 보이더군요.. 군대군대 음악도 너무 강해서 대사가 묻히는 곳도 보였고...
뭐..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슴따뜻한 영화란 생각입니다..
....이 시대에 가정을 위해 목숨도 바치는 모든 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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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j92
정말이런글너무좋습니다. 제마음이랑 같네요 추천이요
2006-08-12
22:04
odin417
칭찬하면 오빠부대라는 소리에...ㄷㄷㄷ 내맘대로 글도 못쓴다는...하지만...요즘 영화 보는 동안 웃고 그러면 재미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