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준기의 팬이라면 실망이 좀 있을 것이다. 사실상 주인공은 이문식이며 이준기는 비중이 상당히 적은 조연
에 가까운 주연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무언가 그만의 내공을 발산하기엔 너무 비중이 적은 캐릭터였다
나는 원작소설을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부성애를 통해서 잔잔한 감동을 나타내는 영화였다.
이문식은 진정한 배우다. 구타유발자들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대조되는 소심한 가장역을 맡은 그는 15kg를 감량하는 투혼을 보여주며 열연한다 다모때부터 이문식의 연기에 반했건만 다시한번 그의 연기에 감동을 받게 되었다.
이준기의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는 공길의 이미지를 아직 벗지 못하고 있다. 왜 교복을 입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공길의 모습이 아직도 겹쳐보이는 걸까? 그의 연기력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치는 않는다. 다만 그가 맡은 캐릭터가 예상보다 비중이 적어서라고 본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영화였다고 본다. 다만 고등학생들이 어디서 그런 전투실력을 갖췄으며(현실적으로 그렇게 정교하게 싸우는 고등학생은 없다 그래도 복싱선수라는 걸 염두해두면 조금 이해할만은 하지만) 머리스타일(한국 남자 고교생이 어떻게 그런 머리를 유지할까 우리학교였음 바로 잘렸다) 등등 사소한 것들에 태클걸고 싶다.
전체적으로 이문식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였으며 아빠와 자녀가 보기에 괜찮은 영화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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