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원작의 팬이고 플라이대디의 두 주연배우의 팬이기에 어제 영화를 보러갔다.
영화관자체에 사람이 적은터라.여유있게 앞줄에서 내내 영화를 즐겼더랬다.
이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문식의 연기와 이준기의연기가 이영화를 살렸다랄까.
두배우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깊었다.
영화를 내내 이끌어나가는 이문식의 호연과
영화의 무게중심을 제대로 하는 이준기의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랄까.
역시 이 영화를 이끌어나가는건 이문식씨이다.
한국형소시민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냈으니까.
대한민국의 fm.....
뭐랄까.원작은 내용자체가 조금 건조하다.
그러나 영화는 그 건조함을 따스함으로 채우고 한국적인 형식으로 바꾸었다.
상당히 공감도 되고 말이다.
감독님이 신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편집과 영화흐름자체의 템포가 약간 어설프고 아쉽지만.
그걸 커버하는건 두배우의 호연이다.
원작을 읽고가도 읽고가지 않아도 이영화를 이해하는데는 아무 무리가 없을듯..
이 영화는 영웅을 만드는 그런영화도 돈이 많이 들어 볼거리가 가득찬 그런영화도 아니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세상을 지기는 hero와는 달리^^;) 그 딸을 지키기 위해 고궁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냈을뿐이다.
당신이 가족을 사랑하는40대직장인이라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한 자식이라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를 보길바란다.
덧.만약 당신이 왕의남자를 보았다면 이영화를 꼭 보라고 권해주고싶다.
이 영화에서 공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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