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대디...이영화를 보기전까지 참 많이 고민했었다..
가네시로의 원작 플라이대디플라이는 내게 너무 많은 감동을 주었기 때문일까?
암튼...좀더 좋은극장에서 보기위해 기다리던끝에 결국 영화를 보게되었고...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발걸음 여느때보다 무거웠으며 우리나라 영화의 한계에 다시한번
실망감만 느끼게 되었다..영화는 아주 평범하고 전형적인 한국형 아버지상으로 캐릭터를 변화시켜
우리나라 정서에 맞도록 여러가지 향료를 쓴듯하였으나 너무나 모자란탓인지 영화는 한없이
싱겁기만 했다...그다지 감동도 그다지 스릴도 그다지 재미도 없는 그저그런 내용의 영화로 원작을
단단히 망쳐놓았음에 화를 참을수없었다...이준기라는 배우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흥행을 기대하는
영화사는 이번영화의 참패로 왕의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이준기의 인기를 단숨에 끌어내릴것이며
가능성있는 배우한명을 가능성없는 배우로 하루아침에 바꿔버릴것이다...
원작의 생생한 감동과 스릴...평범한 아버지에서 영웅으로 변신한 아버지를 이영화에선 찾을수없다...
그 흔하디흔한 조연들의 양념도 없으며 이준기역시 빛나지 않았다...
플라이대디플라이는...개봉과 함께 다운대디다운으로 사라져버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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