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통해 플라이대디를 봤습니다.
원작이 일본작품이라 들었기에 썩 기대를 하지 않았죠.
또 배우 이문식씨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워낙 코믹성이 강한 캐릭터였고.
배우 이준기씨 역시 여성스러움부터 떠오르는 두 배우였죠.
하지만, 영화보는 내내 그런 고정관념은 이미 깨졌습니다.
그동안 영화계에선 감초역으로 톡톡한 맛을 보였던 "코믹배우 이문식"이라는 수식어는
이미 그 이름앞에서 사라졌으며..
누가 이준기를 여성스럽다고 했었던가..! 싶더군요..
나약하고 소심한 아버지의 캐릭터와 외적으론 강하나 속은 어린 외로운 고등학생의 캐릭터..
정말 궁합이 딱 맞는 영화란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처음본 배우던데.. 신인배우 강태욱이던가? 그 역으로 나온 배우의 눈빛연기가 참 인상적이더군요..
악역이라 그런지 보는내내 제가 더 흥분할 정도니..
영화의 전반적인 모티브는 역시나 모성애보다도 강한 부성애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슴뭉클했던 것은 "가장", "아버지"란 이름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사는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를 형상케하는 영상과 그에 맞는 배경음악이 었습니다...
마지막 앤딩샷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가족영화로썬 좋은 평 해주고 싶네요..
따뜻한 영화한편으로 싸늘한 마음을 치유해줬던 영화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