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브이가 미친 사람인줄 알았다.
여자를 데려다가 옥상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한다고 하지를 않나..
말도 너무 많고 정신을 산란하게 했다.
설정 자체도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민주주의가 공기만큼 당연한 영국에서 그런
통제 강한 정부가 들어설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이기에 그럴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상식적인 것이 권력이 주도하고 사람들이 그렇게 믿다보면 상식이 되버린다.
유태인 학살도 그렇고, 이슬람 국가에서 여자들이 남자얼굴 한번 보고 시집가는 것도 그렇다.
영화가 전해주는 의미는 기억하라 그리고 조심해라 라는 것 같다.
전체주의라던가 비인권적인 문제들을.
하지만 영화가 주는 무게에 비해 캐릭터나 스토리가 상투적이고 지루했다.
배우들의 연기나 대사는 훌륭했는데 조금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