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films ★★★★
영화 'Cars 카즈'는 여러모로 기존의 작품들과 같은길을 가면서도 다른 작품이다. 우선 픽사의 20주년을 기리는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픽사의 아버지 존래세터가 1999년이후 7년여만에 메가폰을 잡은 야심작이라는 점등 Cars 카즈는 제작진들에게 조금 남다른 작품인것이다.또한 디즈니와 완전히 합병된 이후의 첫 작품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동차를 의인화하는 작업은 의외로 새롭거나 놀랍지 않았다. 우리들은 어렸을때부터 만화나 또다른 매체를 통해서 비슷한 작품들을 알게모르게 많이 접해왔다. 그런면에서 픽사의 'Cars'는 그다지 유리하지 않은 위치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만큼 어찌보면 처음부터 약점을 가지고 엔진에 시동을 걸은게 아닌가 생각될정도다.
하지만 그것은 일종의 기우였음이 영화 Cars를 통해서 입증되었다. 존래세터감독과 제작진들은 단순히 자동차가 말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 고정관념을 깨뜨릴만큼 놀라운 영상력과 스토리를 준비해놓은터였다. 우선 시각적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Cars에 나오는 모든 자동차들의 눈의 위치가 일반적인 고정관념인 헤드라이트가 아닌 전면유리창이라는 점이나, 고정된 자동차 타이어가 아닌 사람의 손과 발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장면들등 아주 간단하지만 복잡한 작업에서부터 차별화된 시도를 선보였다.
게다가 '의인화'된 자동차들답게 단순히 말을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아닌 우리네 인간들의 세계에 자동차를 매끄럽게 투영시켜 이것들이 자동차라는 생각을 관객들이 전혀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낸다.예를들어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의 경우처럼 여자화장실은 길게 줄을 서있고 남자화장실은 한산한 모습등(우리 인간들의 모습)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듯하다. 그만큼 제작진들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가며 Cars가 가고자하는 올바른도로를 깔아간다
개인적으로 볼때는 Cars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픽사의 애니메이션작품보다 충실한 관람등급을 지키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아이어른할것없이 모두가 볼수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 분명히 모든 연령대를 만족시키기란 어려운것이 사실일것이다. 그런면에서 Cars는 완벽하게 그것을 커버해낸다. 정말 말그대로 아이와 어른들이 공감하는 내용이 아닌 영화 Cars에는 각각의 연령대들이 흡수할수있는 모든 이야기와 느낌들이 녹아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영화 Cars가 갖고있는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평단치 않은 우리네의 인생이라는 길을 가면서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것인지를 자동차들의 세계와 빗대어 그려낸 Cars는 스토리자체는 지극히 평범하다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지금까지 픽사의 애니메이션중에서 가장 밋밋한 스토리라고 치부할 수 있을런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그렇지 않다는것은 제작진들은 물론이거니와 관객들도 모두 알고 있는 부분일것이다.
또한번의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이 성공할수밖에 없는 이유를 영화 Cars는 증명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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