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마루: 제목대로 거친 영화
영화 보기에 앞서 최종편집본이 아닌 터라 양해를 바란다는 말을 듣고 영화를 봤죠. 알려지기는 액션 영화라고 했지만 보는 제게는 액션+코믹 이란 장르적 성향을 지닌 독립영화라고 본다.
스폰서가 있어서 극장에 상영되는 영화라는 말이 옳을 듯 싶다.
카메라는 디지털 캠코더로 한 듯 보이고,
액션을 보면 옹박에서 쓰였던 동일액션 여러 각도에서 촬영 씬.
전문 연기자보단 비전문 연기자들이 중심이 된 영화.
일반적인 장르 영화 적인 모습보단 독립영화 특유의 내러티브랄까요
강력한 액션의 모습보단 액션에 코믹과 위트 등을 배분한 저예산 독립 영화라고 생각한다.
주요 내용
무림지존 사이트에서는 거칠마루가 존재한다. 그 거칠 마루의 존재를 파헤치기 위해 몇몇 사람들이 거칠마루의 초대에 응하게 된다.
거칠마루의 초대를 받아들인 사람들은 차를 타고 강원도로 향하게 되는데, 과연 거칠 마루의 정체는?
거칠마루의 장점
다양한 액션
8명의 캐릭터들이 지닌 무도 기술. 보이기에는 대련이라고 하나 장소에 따른 대결을 선보인다. 다양한 무술을 가지고 끊임없는 대결이 이 영화에서 내세울 최고의 장점이다. 물론 영화의 재미를 위한 몇몇 빛나는 배우의 호연이 보인다. 그래서, 액션 영화란 틀보단 코메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인상이 더 남는다.
거칠마루의 단점
약점은 단연 연기
기본적으로 전문 배우로 구성된 게 아닌 비전문 배우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터라 감정 이입의 시점에서 어물쩡한 대사 처리로 웃겨버리게 만드는 걸 보면 할 말이 없다.
내용 주입식 나레이션
김C의 나레이션 역시 극 초중반에는 큰 힘을 발휘하지만, 이 영화의 나레이션은 단지 관객으로 하여금 이 영화에는 이걸 보여주고 싶은 거야 하는 생각을 주입 시키기 위한 소도구에 불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래이션에서 이미 일의 진행이나 결과를 친절히 알려주는 만큼 내용의 일관성을 연결 시켜주려 하지만 너무 친절한 예측을 줘서 불편하다.
카메라 속에 갖힌 답답한 액션
이 영화의 백미는 단연 액션일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선보이는 액션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한 마음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볼거리가 화면에서 보이기에 답답하게 느껴지는 건 이미 기존의 액션 영화에서 선 보인 것에 비해 미숙한 카메라 워크가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인 감상
거칠마루는 한국식 액션 영화를 표방한다는 광고가 많았던 터라 관심을 갖고 영화를 보는 데 있어 어차피 최종 편집본이 아니라서 REVIEW 라고 하기 별로인 터라 할 말을 잃었다.
거칠마루는 저예산 영화의 태생적인 한계를 지녔다고 본다. 저예산이라 주류 영화에 비해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 터라 이를 메꾸기 위해 주류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액션과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아직은 버겁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지금의 부족함이 다음에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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