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가 사랑하던 남자 에밀리오는 로라를 파타고니아에 데려갑니다.
한바탕 파티를 끝내고 같이 떠날 줄 알았는데,
에밀리오는 로라를 눈이 먼 포주에게 팔아넘기고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로라는 에밀리오에 대한 사랑과 증오를 혼자 견뎌가며
매춘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런 생활을 흔쾌히 적응할 수 있었을까요?
훌쩍 떠났던 에밀리오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로라를 다시 돈을 주고 삽니다.
에밀리오를 따라 비행기를 타는 로라.
그러나 그녀는 광활한 바다 위를 날으며
죽음에 대한 욕망을 뿌리치지 못합니다.
이야기는 참 공감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지만,
이국적인 파타고니아의 풍경만큼은 아름답습니다.
제3세계 영화에서 기대하게되는, 딱 그만큼만 담아내고 있는 영화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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