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이 영화를 보고 기분 좋게 웃었다는데에 큰 점수를 준다. 코믹영화의 가장 큰 목적이 그것이니까.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 감동을 선사해 준 배우는 주연인 신이도 최성국도 아니었다. 다름아닌 우리의 '칠구'~~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어색하지 않은 그 엉뚱함과 코믹함이란~
이 영화에 기여한 비율을 따지자면 칠구 60% 최성국 30% 신이 10% 정도 될까 싶다.
솔직히 신이씨는 이번 영화에서 거의 코믹하지 않다. 오히려 매우 진진한 대한민국의 어머니를 연기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무리하게 격투신을 보여주는 바람에 영화가 막 보기싫어질 뻔 했다.-_-
오버 느끼 연기로 유명하신 최성국씨도 항상 보여주는 수준의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아마도 이 두 연기자만 있었다면 영화는 망했을 지도 모른다. 감칠맛나는 칠구가 있었기에 빈 곳을 채울 수 있는 영화가 된 것 같다. 무비스트 영화 출연진을 보면 칠구를 연기하신 '조상기'씨 이름이 없다. 누구보다 영화를 재미있게 빛내주신 분인데 무척 아쉽다.
조상기씨! 앞으로도 코믹이든 다른 장르이든 당신의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