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에서 본 듯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평화로운 일상의 아파트.그 이면에는 회색빛 콘크리트처럼 고독과 외로움과 절망이 도사리고 있다.위선과 거짓으로 가득찬 아파트의 주민들.그리고 그 틈으로 서서히 스며드는 원혼의 그림자.눈길을 사로잡는 예고편이나 모든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강풀의 원작이기에 조금은 기대를 했었습니다.초반엔 꽤 흥미있는 설정으로 잘 나간다 싶었지만 계속되는 억지스러운 깜짝쇼와 일본공포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귀신,그리고 극중의 이미지하고는 맞지만 고소영씨의 어설픈 호러퀸 연기는 식상하고 지루한 저주와 살육만이 난무하는 공포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아랑의 실망감을 아파트에 찾을려고 했지만 또 한 번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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