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건 커터신이 부활했다. 이번엔 남자가 아닌 여전사로 말이다. 2002년 환희와 열광의 월드컵과 함께 이퀄리브리엄 이라는 영화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커트 위머 감독이 만든 건 커터의 화려함과 미래형 블록버스터를 그린 또 하나의 영화이다.
아직 국내에 개봉하거나 시사회도 없었지만 국제선 비행기에서 기내 영화로 보는 행운을 얻었다. 비록 대화면과 웅장한 음향 시스템은 아니었지만 영화를 이해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영화의 Intro화면에서부터 예감되는 만화는 전체 영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만화 같은 캐릭터와 배경 화면들 그리고 등장인물의 의상과 액션의 움직임도 만화와 비슷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영화의 이해를 만화와 같이 느낀다면 비호감 없이 좋은 감상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주연은 제5원소와 잔다르크 그리고 최근의 레지던트 이블1,2에서 강한 이미지를 주로 보여준 밀라 요보비치가 맡았다. 이번엔 이전과 달리 화려한 액션동작에 건을 이용한 커터신까지 선보이며, 더욱 더 강력한 미래형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들과 일반인들과의 싸움이다. 주인공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정부에 대항해 싸우다 우연히 한 남자아이를 보호하며, 갈등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전의 이퀄리브리엄과 최근의 이온 플렉스 와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 보였다.
재미? 이미 미국의 평론가들은 혹평으로 일색 했다. 대다수가 비논리적인 스토리에 싸구려 액션으로 도배한 영화라고 했다. 하지만 역동적이고 컬러풀한 만화 같은 그래픽을 보고 싶어하는 관객과 밀라 요보비치의 또 다른 화려한 액션을 열광하는 팬들이라면 꼭 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