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영화로 알고 있었으나 스릴러에 가깝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릴러! '28일 후' 와 유사한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발생하여 퍼져가는 '그것들'... 안나는 그것들을 피해 몇명의 생존자들에 합류하여 노아의 방주와도 같은 쇼핑몰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지만, 그들을 구조해 줄 손길은 커녕 그들 말고 다른 어딘가에 과연 생존자가 있는지 여부조차 알 수 없다. '그것들'에게 물리면 일단 운명은 정해지고 스스로의 운명을 알기에 물린 이들은 더욱 비참하다. 감염된 여자의 뱃속에 있던 아기마저도 이미 '그것'이 되어 세상에 나온다. 그 장면은 정말 그로테스크하다! 이 상황은 누군가의 표현대로 '종말'이며, 그들은 죽음을 피해 대륙 밖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이 영화는 호러물이라기 보다는 완벽한 스릴러물이라 생각하지만, 감독이 호러라고 주장하겠다니 장르는 호러로 분류했다. 공포보다 더 심한 긴장감을 던져주는 전형적인 스릴...... '28일 후'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벽의 저주' 쯤으로 표현하고 싶다. 매우 재미있게 봤으며 결국 1978년판 조지 로메로 감독의 원작 영화를 한번 구해서 보기로 했다. "가장 사랑했던 것들이 너를 노리고 있다......"